증평 추성 산성에서 석축 우물에 이어 한성 백제기(BC18년~AD 475년) 터널 형 배수 시설이 발굴돼 학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

이번에 발굴된 배수시설은 터널 형 모양의 인공 수로로 한성백제기 성곽에서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군과 충북도 문화재 연구원은 추성산성 발굴 과정에서 계곡 빗물을 성 밖으로 배출하는 인공수로가 발견됐고, 터널 형 암거 배수 시설은 성 밖으로 이어지고 있어 확장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성격과 시기별 변화양상 등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추성산성 발굴 과정에서는 직경 1m, 깊이 70㎝ 규모의 석축 우물도 발견됐다.

추성산성은 한성백제기 지방 최대 규모의 토축 산성으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4년 1월23일 국가지정 문화재 사적 527호로 지정됐다.

한편, 추성산성 발굴 작업이 시작된 2009년부터 7차례 발굴이 실시됐고 주거지에서는 1천700년 전으로 추정되는 ‘팥’ 탄화물이 출토돼 학계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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